생활폐기물 쓰레기 분리배출 지침서
1995년에 도입된 쓰레기 종량제와 재활용품 분리수거제도를 통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이 시작된 이후 폐기물의 발생량은 감소하고 재활용량은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속을 살펴보면 70%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 이유
일상 생활 속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우리는 보통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무분별하게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버리는 종량제 봉투 속에 있는 쓰레기의 3분의 2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입니다. 버려지는 종이는 새종이 또는 노트로 재활용되고 우유팩이나 종이컵은 두루마리 휴지나 미용티슈로 재탄생됩니다. 금속으로 된 캔이나 고철류는 철근이나 강판으로 만들 수 있으며 빈 병은 따른 유지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색으로 된 페트병으로 부직포나 옷을 만들 수 있고 플라스틱은 또다른 생활용품으로 재탄생되며 심지어 음식물쓰레기는 사료로 쓰여집니다. 이러한 폐기물의 자원화는 바로 우리집의 분리배출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쓰레기 및 폐기물 분류와 배출 방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이나 페트병 등의 재활용품은 재질별로 분류하여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하지만 단독주택에서는 그냥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면 됩니다.
그러나 대형폐기물 등은 배출스티커를 구입하여 붙여서 배출하여야 하며 폐가전제품의 경우에는 무상 방문 수거를 하는 서비스가 있으니 잘 활용하면 됩니다.
음식물은 음식물 전용 종량제봉투 또는 납부칩 등이 따로 있으므로 별도 구매하여 배출해야 하며 폐건전지, 폐형광등, 폐의약품 등은 전용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아직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곳이 많으므로 연탄재 배출량도 많은데 연탄재의 경우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마대 등을 이용하여 따로 배출해야 하며 아이스팩은 두 종류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겉면을 확인하고 배출하여야 합니다. 겉면에 물로 표시된 아이스팩은 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케이스는 비닐로 배출하면 되고 고흡수성수지 또는 고흡수 폴리머로 표시된 아이스팩은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여야 합니다.
종이류와 종이팩
종이류와 종이팩은 구분이 되는 다른 종류의 재활용품입니다. 종이류와 종이팩은 재활용 공정에 차이가 있어서 종이류는 새 종이로, 종이팩은 화장지, 미용 티슈와 같은 서로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배출되는 연간 약 7만톤의 종이팩 중 70%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종이팩만 잘 수거하여 재활용된다면 연간 105억원의 경제적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신문이나 책자, 노트, 상자류는 종이류라고 보면 되는데 물기에 젖지 않도록 반듯하게 펴서 차곡차곡 묶어서 배출하여야 합니다. 만약 스프링이나 플라스틱 표지, 철핀, 테이프 등이 있다면 모두 제거하고 배출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우리가 종이류라고 착각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하고 받게 되는 영수증이나 금박지와 은박지, 부직포, 벽지, 플라스틱 합성지는 종이류가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 합니다.
살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우유나 음료수가 들어있던 종이팩은 내용물은 모두 비우고 물로 헹군 후에 압착하여 묶어서 배출하여야 합니다. 이때 빨대나 비닐 등 다른 재질이 붙어 있다면 제거해주어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종이컵의 경우에도 물로 한 번 헹군 후 배출하면 됩니다.
금속캔과 고철류
철캔이나 알루미늄캔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압착하여 배출하면 되는데 이 때 특히 주의할 것은 담배꽁초 같은 이물질을 넣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당연히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부탄가스나 살충제 용기 등은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비운 후에 배출하고 못이나 냄비, 프라이팬 등의 고철류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한 후 봉투에 넣거나 끈으로 묶어서 배출하면 됩니다.
유리병
유리병은 병뚜껑 등 다른 재질 부분과 내용물을 개끗이 비우고 배출하면 되는데 주의할 것은 우리가 유리라고 생각하기 쉬운 유리가 아닌 것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울, 전구, 깨진 유리, 도자기류, 내열식기류, 유리 뚜껑, 크리스탈 유리제품 등은 유리병류가 아니므로 불연성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빈용기보증금 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빈용기보증금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슈퍼나 대형마트에 반환하면 빈용기보증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유리제품의 가격에는 사용된 빈 병을 회수하고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빈용기보증금을 포함시켜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소주, 맥주, 청량음료가 들어있던 빈 병은 환불이 가능하지만 소형 쥬스나 드링크 병은 환불이 불가능하므로 꼭 기억하여 야 하며 환불을 받기 위해 슈퍼나 대형마트에 가져갈 때에는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이물질이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190㎖ 이상 ~ 400㎖ 미만의 유리병은 100원을 받을 수 있고 400㎖ 이상 ~ 1,000㎖ 미만의 유리병은 13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보증금 환불을 거부한다면 신고할 수 있으며 최대 5만원까지 보상해 줍니다.
플라스틱 용기류
여러 재질이 섞여 있어서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고 유색 또는 무색 페트병은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부착상표 등 다른 재질로 된 부분을 제거한 후 압착하여 배출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비우고 헹구기 → 라벨 제거 → 찌그러뜨려 뚜껑닫기 → 전용수거함 배출 등의 순서로 하면 됩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전용수거함에 배출하고 단독주택에서는 별도의 투명봉투에 투명 페트병만 담아서 배출해야 합니다.
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TV나 냉장고 등 포장과 운반에 사용된 스티로폼은 되도록이면 제품 구입처에 반납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므로 잘 묶어서 배출하면 됩니다.
다 먹은 컵라면 용기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물에 한 번 헹군 후에 버리면 됩니다. 반찬이 담겼던 일회용 스티로폼 접시 또한 포장되어 있던 투명 랩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헹군 후에 재질별로 분리하여 배출해 주면 됩니다.
기타 재활용품
의류나 원단류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마대 등에 담거나 묶어서 배출하고 이불, 솜, 한복, 담요, 베개통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합니다.
수명이 다한 형광등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지역에 있는 행정복지센터나 아파트에 비치되어 있는 수거함에 배출하면 되며 만약 형광등이 깨졌다면 신문지 등으로 감싸 사람이 찔리거나 베이지 않도록 하여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합니다. 폐건전지도 동일하게 배출하면 됩니다.
폐가전제품 및 대형폐기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의 대형 가전제품은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하여 부착한 후에 배출하면 되지만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형가전 :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RV, 전기오븐렌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복사기, 자동판매기, 런닝머신, 냉온정수기, 전자레인지
- 세트품목 : 전축(구형 오디오 세트), PC세트(본체+모니터)
- 소형가전 : 수량 기준 5개 이상 동시 배출 품목 - 팩시밀리, 음식물처리기, 전기비데, 전기히터, 전기밥솥, 프린터, 가습기, 선풍기, 청소기, 노트북 등
소형가전의 경우 단독배출이 안되므로 5개 이상 모아서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장롱, 식탁, 싱크대, 침대, 의자, 장식장, 화장대, 매트리스 등의 대형 폐기물은 스티커를 구입하여 부착한 후에 배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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