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 ETF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그 회사 주식을 직접 사거나 ETF를 통해서 투자하는 방법,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해외 ETF를 사거나 해외 펀드를 통해서 투자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이 해외상자 ETF 즉 글로벌 ETF 입니다.
글로벌 ETF라고 하면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미국시장에 상장된 ETF라고 하면 관심있는 분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 ETF는 시장 규모가 크고 그만큼 투자 대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 뿐만 아니라 ETF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국 ETF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의 증권사들도 이미 해외 주식이나 ETF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저도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반드시 달러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투자를 할 때 간편하게 환전 절차를 거치면 되고 어떤 증권사의 경우에는 원화로 예수금을 가지고 있더라도 매수 주문을 하면 환전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전을 해주기 때문이죠.
글로벌 투자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증권사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 조건들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미국 주식시장은 언제 열릴까요?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립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 30분부터 오전 6시까지이죠.
미국과 한국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간으로 야간에 해야 한다는 약간의 불편함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썸머타임이 적용되는 3월 둘째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까지는 1시간 앞당겨 줘서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열립니다.
물론 정규시간 전에 거래하는 프리마켓이나 또는 정규시간 후에 거래하는 시간 후 마켓이 있긴하지만 이 시간 때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많지 않으므로 가능하다면 정규 거래 시간에 매매를 하거나 예약주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ETF든 글로벌 ETF 이든 이름에는 공식이 있습니다. ETF 이름의 맨 앞에는 운용사 브랜드가 나오고 이어서 투자대상 지수 또는 자산이 나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TF는 '스파이더 S&P 500 ETF Trust' 입니다. 시가총액이 약 440조인데 삼성전자 시가총액 약 500조 정도 되니 ETF 하나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스파이더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라는 운용사의 ETF 브랜드이며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 지수인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는 걸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무에서는 이러한 ETF의 이름을 전부 표기하기보다는 알파벳 3~4자리로 이루어진 '티커'라는 종목 코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 S&P 500 ETF Trust 의 경우 SPY 라는 티커를 갖고 있습니다. ishares Core S&P 500 ETF는 IVV, Vanguard S&P 500 ETF는 VOO 라는 티커로 유명합니다.
나스닥 100 을 추종하는 것 중에 QQQ가 있고 채권에 투자하는 ETF 중에는 BND가 유명한데 채권을 뜻하는 Bond 에서 따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LD 는 금 가격에 연동이 된 ETF 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처럼 미국의 ETF에 투자할 때에는 티커랑 친해지면 아주 편해집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도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약 5개의 운용사가 전체 운용 자산의 약 75%를 굴리고 있으므로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도 투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ETF 운용사입니다. 각각의 특색이 있으므로 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블랙록 - iShares라는 브랜드로 ETF를 운영, 약 386개 ETF 운용 중이며 이것은 약 2,324조원 규모입니다. 수수료가 비싼 편.
- 뱅가드 그룹 - 인덱스 펀드의 아버지인 존 보글이 세운 회사, 약 82개 ETF 운용 중으로 상품 수는 적지만 운용보수가 저렴.
- 스테이트 스트리트 - 미국에서 가장 먼저 ETF를 시작한 운용사, SPDR 이라는 ETF 브랜드, 세계 최대규모의 ETF인 SPY 운용 중. 상품의 다양성 면에서 조금 아쉬움.
- 인베스코 - 인베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ETF는 QQQ, 나스닥 관련 ETF에 특화되어 있음.
- 찰스슈왑 - 상품 수는 적지만 뱅가드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의 운용보수로 고객을 유치.
글로벌 ETF 투자가 처음에는 낯설고 영어로 되어 있어 접근하기도 어렵지만 세상 모든 것이 원래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 목표의 재테크를 계획 중이라면 글로벌 시장도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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